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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축구 성향이 강하고 로테이션을 최소화하고 미래따위 생각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 올인해서 주전 갈아넣어서 성적 내는 유형의 감독임.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를 병행한 팀인데도 리그 경기에 2500분 이상 나온 선수가 10명이나 된다는 건 걍 벤치 자원 자체를 안썼다고 봐도 무방한 기록임.

게다가 팀의 무게 중심이 낮은데 역습조차도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패턴이므로 경기는 당연히 재미가 없고.

나도 제3자인데, 제3자 입장에서는 '결국 성적 내면 장땡 아니냐'라고 할 수 있지만 팬 입장에서는 재미도 없는데 성적 내봤자 매년 팀의 미래를 갈아넣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 팬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.

물론 제3자 내 입장에서는 빅클럽 규모의 구단이 아닌 팀이라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하나를 포기하고 부임 첫해 승격과 이후 매년 유로파권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과정이 어떻든 결과를 내준 감독이므로 이 정도로 울브스 팬들이 비판할 정도의 감독인지는 잘 모르겠음.

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누누가 아닌 다른 감독이었다면 '울브스가 유로파권 경쟁을 했을 것인가'라고 생각했을 때 확신이 안 들거든.